한그루의 나무가 되자 마음을 볼 수 있다면 그대여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면 한그루 나무가 되자 그리운 날에는 하늘 우러러 소원하게 되리니 기다림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때로는 바람이 불어와 마음이 흔들리면 그대여 가슴을 뎁혀라 세찬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뿌리가 있어 깊숙이 세워진 믿음 흔들리는 잎새마다 사랑이라면 정겹게 손잣하는 것을 마음을 볼 수 있다면 그대여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면 , 결코 꺽이지 않는 푸른 가지라면 때론 기다리며 때론 흔들리며 깊게 뿌리를 박는 한그루 나무가 되자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