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주 님의 춤은 다르다.
그녀의 행위는 지식인의 도덕적 사회적 책임.. 즉 "저항정신"에 그녀의 에술적 행위는 맥이 닿아있다.
나약하고 몽상적인 예술행위가... 힘과 군력이나 돈과 명예와 아름다움에 빠져 잇을때
춤꾼 이애주는 그녀의 춤으로 시대의 아픔을 증언햇다.
우리는 1987년 당시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바람맞이 살풀이춤"으로
민중의 한을 달래고 풀어내던 그녀의 춤을 잊지 못한다...
지난 한국문화원에서 다시 만난 그녀의 춤은 열정의 절정 이었다.
멈추는듯 움직이다가..움직임은 다시 멈추어서고..
한 손 올리고 바람을 부르는 손은 다시 그 돌던 바란을 감아내는 긴 호흡 이었다.
사뭇..이제 그 깊은 한의 세월은 지나갔으리라.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그 아픔들은 여전히 그녀의 춤에 살아 잇어서 명품의 춤을 빚어 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