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한장 찍으려고 밤을 달려서 트레일 헤드에 파킹을 했다.
세상은 적막했고 아무고 없었다.
이제 4시가 되면 출발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졸다가
2시,3시 드디어 4시...아! 피곤해 10분만 있다가 나가자...
다시 시계를 보니 4시36분... ㅜㅠ
아! ㅈ됐다.
한 20분 걸리는 트레일을 진짜 숨을 헐떡이며 뛰어갔다.
이미 세상은 뻐얼겄게 달구어져 있었고
내가 처음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없었던 사람들이 마구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런 바보 같은 경우가 또 있을까?
자책을 하면서도 숨도 가누지 못한채 카메라를 급해 꺼내 마구 찍었다.
이때는 하늘 전체가 뻐얼겠고 아직 땅은 보이지 않았다.
마구 셧터질을 하다가 잠시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내가 생각하던 구도가 아니자나???
순간 셨터질을 멈추고 빈 몸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구도를 찾았다.
그렇다 비록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출전의 뻐얼건 세상을 맞이 하였더라도
그것은 그것에 맞튼 풍경이 있을 때에 효과를 발휘한다.
적어도 이곳은 내가 그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다름 사람들이 이제 기념 사진 촬영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좀 전에 보아 두었던 구도로 이동을 하였다.
아까 급해서 꼽지 못했던 릴리즈도 꼽았다.
이제 나만의 페이스로 돌아왔고 천천히 한장 한당 확인을 해 가면서 나의 사진을 만들어 갔다.
물론 다른 사람을은 돌아가려고 짐을 챙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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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뵙습니다.
썩 맘에 드는 사진은 아니지만
여행중의 에피소드가 생각나는 한 장입니다.
